롤스로이스모터카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PH에서 스펙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2도어 4인승으로, 차체는 길이 5453㎜, 폭 2080㎜, 높이 1599㎜다.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는 3210㎜, 공차 중량은 2975㎏이다. 파워트레인(동력계)은 최고 출력 430㎾(577마력)와 최대 토크 91.8㎏·m의 성능을 낸다. 3톤(t)에 가까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5초 만에 가속한다. 1회 충전으로 유럽 WLTP 기준 최대 520㎞ 주행한다.
롤스로이스는 스펙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이자, 롤스로이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한국의 스펙터 사전 주문량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스펙터는 올해 하반기 공식 출시되며, 올해 4분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스펙터의 외관은 롤스로이스 '팬텀 쿠페'를 연상케 한다. 역대 롤스로이스 자동차 중 가장 넓은 그릴을 적용했다. 원활한 전면부 공기 흐름을 위해 그릴을 보다 완만한 각도로 설계했고,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도 총 830시간의 디자인 작업과 공기저항 시험을 거쳐 완성했다. 덕분에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낮은 항력 계수인 0.25Cd를 달성했다.
스펙터의 측면과 후면은 패스트백(차량 지붕에서 뒷부분까지 유선형으로 이뤄진 차) 디자인이 돋보인다. 양산형 2도어 쿠페 모델 최초로 23인치 휠을 장착했다.
실내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디지털 비스포크 계기판을 도입했다. 4796개의 별을 코치 도어(양옆으로 열리는 문) 안쪽에 새겨 넣었다.
스펙터의 가격은 6억220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