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차세대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인셉션 콘셉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푸조 브랜드 데이'를 열고 인셉션 콘셉트를 공개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첫 공개됐다. 국내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셉션 콘셉트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 대만 제작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위해 본사로부터 이 차를 공수해 왔다.

푸조가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공개한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인셉션 콘셉트는 2025년 이후 출시될 푸조 전기차의 모습을 짐작게 한다.

인셉션이라는 차명은 라틴어로 '시작(Inceptio)'을 뜻한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푸조의 의지를 담았다. 외관은 푸조 특유의 고양이 같은 느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차체 전면 중앙에는 3차원(3D) 발광 효과가 있는 로고가 빛을 내고, 전면·루프(지붕)·후면까지 거대한 유리창이 이어진다. 유리 표면을 특수 처리해 열과 자외선을 차단하게끔 했다.

측면을 보면 낮은 지상고(땅과 자동차 바닥 사이의 거리)와 낮은 전고(차 높이)가 인상적이다. 인셉션 콘셉트의 전장(차 길이)은 5000㎜, 전고는 1340㎜다. 측면을 보면 하단부를 수평으로 넓게 가로지르는 테크 바(Tech Bar)가 자리한다. 테크 바는 운전자나 승객이 접근할 때 차량 외부로 각기 다른 메시지를 내보낸다. 환영과 환송 메시지를 표출하고, 배터리 충전 수준을 표시한다. 인셉션 콘셉트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차가 운전자를 인식하는데, 시트 위치나 주행 모드, 차내 온도 등 설정을 개인맞춤화로 준비해 준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인셉션 콘셉트의 실내는 운전대가 둥글지 않고 직사각형 모양이라 특이하다. 운전대에는 버튼이 없고 4개의 원형 모듈만 존재한다. 푸조는 이 운전대를 기존 '아이-콕핏'을 대체하는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하면 운전대가 눈앞에서 사라지고 대신 대형 스크린이 자리를 대체한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인셉션 콘셉트는 스텔란티스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중 하나인 'STLA 라지(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100㎾h 배터리를 갖춰 한 번 충전으로 최장 800㎞를 이동한다. 800V 시스템으로 배터리를 1분에 30㎞, 5분에 150㎞까지 충전한다.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인셉션 콘셉트는 최고 출력 680마력(500㎾)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초 이내 도달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하나씩 2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사륜구동으로 움직인다. 전비는 8㎞/㎾h의 높은 수준으로 설계됐다.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푸조 인셉션 콘셉트. /고성민 기자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