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003620)(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한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시도했던 기업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데, 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차가 1년여 만에 역으로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나섰다.

KG모빌리티 CI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고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KG모빌리티는 지난달 LOI(투자의향서)를 내고, 지난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21일 조건부 투자인수 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G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 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성장·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KG모빌리티는 “실사를 통해 확인한 에디슨모터스는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 제고 방안 모색을 통해 충분히 회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특히 지난 3월 KG모빌리티가 KD계약(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킴롱모터의 모기업인 FUTA(푸타)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이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추후 KG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