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작년 1월에 출시한 ‘중고차 장기렌터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는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 ‘SK렌터카 다이렉트’를 통해 컴퓨터나 모바일로 약 3분 만에 간편하게 계약할 수 있는데, 평균 4일 이내 계약이 완료된다. 판매량 역시 증가했다.
중고차 장기렌터카는 SK렌터카가 직접 품질을 검증해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장기렌터카로 이용했던 차량 중 등록일 기준 4년 미만, 누적 주행거리 9만㎞ 미만 차량만 선정해 상품화한다. SK렌터카가 신차 출고부터 100% 직접 관리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는 ‘5년/10만㎞’ 이내의 차량은 엔진 및 부품에 대해 보증하기 때문에 제조사 AS(애프터서비스)도 대부분 가능하다.
SK렌터카의 전문가는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점검하고 타이어, 엔진오일, 와이퍼, 에어컨 필터 등 주요 소모품 교환을 진행한다. 블랙박스 설치부터 선팅, 클리닝, 광택 작업까지 진행해 신차에 준하는 상품성을 제공한다.
중고차 장기렌터카는 신차 장기렌터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현대차(005380) 쏘나타(프리미엄 초이스 등급, 신차 가격 2900만원대 기준)는 신차 장기렌터카로 36개월 계약하면 월 렌털료가 약 68만원이다. 반면 2022년식, 주행거리 2000㎞대 동일 옵션의 중고차 장기렌터카를 선택하면 월 46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SK렌터카는 12~36개월의 계약 기간에 지속적인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 정비사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찾아가는 방문 정비 서비스를 계약 기간 중 2회 제공하며, 엔진오일 교환 최대 3회, 와이퍼 및 에어컨 필터 교환 최대 2회를 각각 제공한다.
SK렌터카는 출시 초기 국산 내연기관 위주로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을 구성했는데, 수입차와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을 추가했다. 경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인수·반납 선택형’보다 월 렌털료가 저렴한 ‘반납형’ 상품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중고차 장기렌터카는 구매보다 초기 부담금이 적어 기회비용을 중시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시장에 만연해 있는 중고차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직접 검증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해 고객 신뢰를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