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미국 시장에서 올해 3월에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다만 전기차 판매는 주춤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올해 3월 한달 동안 7만5404대를 팔았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27% 증가한 규모로, 현대차는 5개월 연속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1월~3월) 판매량도 총 18만4449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올해 3월까지 8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7만1294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19.8% 많았다. 올해 1분기(1월~3월) 판매 규모도 전년 동기보다 19.8% 늘어난 18만4146대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대였던 2021년보다도 15% 많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현대차 차종별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소나타(209%), 베뉴(74%), 산타페(31%), 산타크루즈(30%) 등의 3월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인 싼타페 하이브리드(123%), 투싼 하이브리드(52%), 엘란트라 하이브리드(37%) 등도 판매가 늘었다. 전기차 아이오닉5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22%가량 줄었다.

기아차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카니발(81%), 스포티지(37%), 텔루라이드(23%), 포르테(14%) 등 4개 차종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역대 3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세웠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도 10% 늘었다. 하지만 전기차인 EV6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6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