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차(00538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0개 차종 1만246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차 신형 그랜저(GN7)와 코나(SX2)는 차량 제어장치와 주차센서 간 통신 불량으로 주차거리경고 기능이 미작동하는 결함이 나타났다.

이 기능은 차량이 저속으로 전진 또는 후진할 때 전후방 주차센서가 일정 거리 이내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 ‘삐’ 하는 경고음을 내는 것을 말한다. 물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경고음이 커지고 경고 빈도가 잦아져, 운전자는 이를 통해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차거리경고 기능 미작동으로 인해 후진 시 후방에 있는 물체와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형 그랜저는 작년 11월, 신형 코나는 지난 1월 각각 국내 출시됐다. 리콜 대상은 출시 이후 생산된 신형 그랜저 5136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1409대, 신형 코나 3055대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포드 레인저는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연료 분사량 설정 오류)다. 2021년 7월~2022년 10월 생산된 952대가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량은 다음달 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1000XR·S1000R 등 2개 이륜차 200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고출력 모드(다이내믹 프로 모드)에서 앞바퀴 들림 감지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급가속 시 앞바퀴가 들리는 결함이 나타났다. S1000RR·M1000R 등 2개 이륜차 63대는 브레이크 레버 핀 불량으로 제동 시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CE04 46대는 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주행 중 출력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BMW코리아는 지난 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차량의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