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레이서 김진표(46)씨가 10년간 이끌어온 금호타이어 엑스타레이싱팀 감독에서 물러난다. 대신 명예감독으로 남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김 감독과 상호협의 하에 신영학 운영총괄 팀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2023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김 감독은 엑스타레이싱팀 명예감독으로 남아 전폭적인 지원할 예정이라고 금호타이어는 덧붙였다.
김 감독은 앞선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10년간 함께한 엑스타 레이싱팀과의 인연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그는 "다른 일들과 레이스 업무를 병행하는 것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양해와 배려 속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대단히 힘들어져 저와 팀 모두를 위해 저 같은 겸직자보다는 하루 24시간 오롯이 레이스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감독을 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늘 생각해 왔고, 이제는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길 때인 듯 하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동안 동고동락하며 많은 가르침을 준 팀원들과 드라이버들,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관련 모든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는 2014년 김 감독과 일본 출신 F1 드라이버 이데유지, 정의철 등을 영입하며 엑스타레이싱팀을 창단했다. 엑스타레이싱팀은 창단 이듬해인 2015년 CJ슈퍼레이스에서 팀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팀 챔피언, 2020년 팀·드라이버 더블 챔피언을 차지했다. 작년 삼성화재 6000클래스 7라운드에서는 엑스타레이싱팀의 이찬준, 이정우, 이창욱 선수가 나란히 1·2·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005년 카레이서로 입문해 2009년, 2011년 CJ슈퍼레이스에서 종목 챔피언을 따냈다. 2014년부터 엑스타레이싱팀의 감독이자 드라이버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