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합산 12만2111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6.2% 늘었다. 같은 기간 도요타(-2.4%)와 혼다(-1.4%)는 미국 판매량이 줄었는데, 현대차그룹은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썼다.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6만1252대로 작년 동월 대비 9.6% 늘었다.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403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아반떼(1만371대), 싼타페(7993대) 등 순이다.
지난달 기아는 작년 동월 대비 23.7% 증가한 6만859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2월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이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K3(1만445대)였고, 이어 스포티지(1만117대), 텔루라이드(9023대) 등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2월 월간판매가 각각 6만대를 넘었는데, 이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