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부 서비스를 위한 결제 서비스 '현대페이'를 상표 출원했다.

20일 특허청과 현대차(005380) 등에 따르면 현대페이는 향후 정식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에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도입 시기는 미정이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뉴스1

현대페이는 결제서비스의 형태를 띠는 것은 맞는다. 다만 다른 페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활용처가 다양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 자체 운영이 아닌,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직접 전자금융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했다.

현대차는 현대페이를 현대카드의 포인트 서비스인 M포인트처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M포인트는 다양한 활용처에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현대차 정비소인 블루핸즈나, 중고차 구매, 자동차 보험 등에도 활용하는데, 현대차는 현대페이를 이런 곳에서 쓸 수 있도록 지갑(월렛) 형태로 결제시스템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카드를 등록만 해두면 여러 현대차 관련 사이트에서 결제가 수월해져 소비자 편의성 제고 차원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외부 확대 계획은 없어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결제 서비스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