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전략으로 럭셔리와 전동화,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또 이런 전략을 담은 12개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상국 벤츠코리아 세일즈 총괄 부사장, 요하네스 슌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벤츠는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단일 브랜드 8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인 8만976대(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의 기록도 세웠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판매는 전년인 2021년 대비 147% 증가했고, S클래스 판매 역시 13% 느는 등 브랜드 내 최고급차의 판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박진우 기자

2017년부터 수입차 연간 최다 판매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0세대 E클래스는 단일 모델 최초로 지난해 누적 2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전동화 브랜드인 EQ는 전기 세단 EQE 등의 출시효과에 힘입어 전년과 비교해 약 3.7배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 중 약 5.6%를 온라인으로 팔았다. 또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전국에 2개 전시장과 4개 서비스센터를 새로 열었다. 3개 서비스센터는 확장해 이전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출범 8년 간 누적 404억원을 기부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2종의 완전 신차와 2종의 완전변경 모델, 8종의 부분변경 모델 등 총 12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앞서 전날 출시한 EQS SUV는 벤츠의 올해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로, 벤츠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적용한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하반기에는 EQE SUV가 국내 시장을 찾는다.

로드스터 SL의 7세대 신제품 메르세데스-AMG SL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독립 개발한 차로, SL의 전통을 이으면서 AMG의 강력한 성능을 부여했다. 중형 SUV GLC의 3세대 신형도 한국을 찾는다. 이밖에 부분변경 모델로 GLA, GLB, GLE・GLE 쿠페, GLS, CLA, A클래스 해치백・세단을 올해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뉴스1

최상위 모델의 특별판도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바흐 버질 아블로(Mercedes-Maybach Virgil Abloh)' 에디션과 '오뜨 부아튀르(Haute Voiture)' 에디션 등이다. 모두 연내 출시가 계획돼 있다. 또 매달 20일에는 벤츠코리아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특별 제품을 연말까지 꾸준히 선보인다.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간다. 지난 2016년부터 전국 43개 사회복지기관에 총 44대의 차를 기부한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올해 순수 전기차 EQ 제품을 20대 전달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진행한 기부 문화 확산 달리기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는 올해 현장 개최를 결정했다. 참가자는 기존 1만명에서 2배 늘린 2만명을 모집한다. 기브앤 레이스는 지난해까지 총 8만5000명이 참여했고, 누적 기부금은 약 46억원에 달한다.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박진우 기자

2014년 설립한 메르세데스-벤츠 R&D(연구개발) 코리아 센터는 2018년 사무실 규모와 연구 인력을 2배 이상 늘렸고, 올해는 인력을약 50% 추가 확대해 약 6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 소비자와 함께 미래차 연구개발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맡아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등의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올해 더 많은 유망 기업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 2022년은 기록적인 성장은 물론 최고의 브랜드 만족도를 위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확대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라며 "올해는 새로운 전략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더 많은 소비자에 가장 가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