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년 만에 국내에서 가격을 낮췄다.
6일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모델3 후륜구동(RWD) 모델은 기존 7034만원에서 6434만원으로 판매 가격이 600만원 낮아졌다. 모델3 사륜구동(AWD)도 9417만5000원에서 8817만5000원으로 600만원 내렸다.
모델Y 롱레인지는 9664만9000원에서 8499만9000원으로 기존보다 1165만원 싸졌다. 모델Y 퍼포먼스는 1억473만1000원에서 9473만1000원으로 1000만원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모델3를 600만원, 모델Y를 최대 1000만원 할인하는 재고 할인에 돌입했는데, 이번엔 판매가격을 아예 낮췄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가격을 낮춘 건 2021년 전기차 보조금 상한을 맞추기 위해 값을 내린 이후 2년여 만이다. 테슬라는 당시 모델Y를 국내에 출시하며 가격을 5999만원(스탠다드 레인지)부터로 책정했고, 모델3 가격을 기존(6479만원)보다 480만원 낮춰 5999만원(롱레인지)에 팔았다. 당시 60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었다.
반도체 수급난이 점차 완화되고 금리 인상으로 자동차 수요가 한풀 꺾이자, 테슬라는 요즘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이달부터 모델3 시작 가격을 기존 26만5900위안(약 4900만원)에서 22만9900위안(약 4244만원)으로, 모델Y 시작 가격을 28만8900위안(약 5334만원)에서 25만9900위안(약 4799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테슬라의 판매 가격은 2021년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당시 모델3는 스탠다드가 5479만원, 롱레인지가 5999만원이었다. 모델Y는 스탠다드가 5999만원, 롱레인지가 6999만원, 퍼포먼스가 7999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