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작년 ‘수입차 1위’ 왕좌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BMW는 벤츠에 내줬던 수입차 1위 자리를 되찾고자 맹추격했으나, 결국 2위에 그쳤다. 4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는 9451대, BMW는 6832대 팔렸다.
이로써 작년 연간 누적으로 벤츠는 8만976대를 팔며 국내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8.57%다. BMW는 연간 7만8545를 판매해 2431대 차이로 벤츠에 1위를 내줬다. BMW의 점유율은 27.71%다. 벤츠는 BMW와 작년 11월까지 단 188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는 등 각축전을 벌였는데, 마지막 달인 12월에만 9451대를 팔며 2016~2022년 7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차지했다.
작년 연간 판매량으로 3위는 아우디(2만1402·7.55%), 4위는 폭스바겐(1만5791대·5.57%), 5위는 볼보(1만4431대·5.09%)로 조사됐다. 이어 미니(1만1213대·3.96%), 쉐보레(9004대·3.18%), 포르셰(8963대·3.16%), 렉서스(7592대·2.68%), 지프(7166대·2.53%), 도요타(6259대·2.21%), 포드(5300대·1.87%), 혼다(3140대·1.11%), 랜드로버(3113대·1.10%), 폴스타(2794대·0.99%)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최다 판매 모델은 벤츠 E클래스(2만8318대)였다. 이어 BMW 5시리즈(2만1166대), 벤츠 S클래스(1만3206대), 아우디 A6(8229대), BMW X5(7482대), 벤츠 GLE(7136대), BMW X3(6577대), 폭스바겐 티구안(6190대), BMW 3시리즈(6133대), BMW X4(5228대) 순이다.
작년 전체 수입차 기업의 연간 판매량은 총 28만3435대로 조사됐다. 2021년(27만6146대) 대비 판매량이 2.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