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방한한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이번 일정에 주변 아시아국 방문을 포함하지 않고 한국만 단독으로 찾았다.

집세 회장은 지난 16일, BMW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일에 맞춰 방한했다. 집세 회장은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만나 전기차 ‘i7′ 10대를 전달했고,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개관한 BMW 럭셔리 라운지, 국내 단일 공간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 시설 BMW 차징 스테이션 등을 둘러보며 한국 사업장을 점검했다. 또 BMW코리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연설을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전기차 'i7'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집세 회장의 방한은 BMW그룹이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사례다. BMW그룹 내에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다. BMW코리아는 올해 1~11월 누적 7만171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연간 판매 역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BMW코리아는 지난 2020년 5월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뉴 5시리즈 및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전 세계 최초 공개도 국내에서 진행됐다. 국내 소비자들에 대한 예우를 표현한 것이다.

BMW코리아는 4년 만에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수입차 업계에서 유일하게 참가한 바 있다. BMW코리아는 부산국제모터쇼가 처음 열린 2001년부터 현재까지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참가했다. 또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영리 재단인 BMW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인 약 37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했다. 아울러 BMW코리아는 뉴 7시리즈와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뉴 i7을 비롯해 뉴 X7, 뉴 8시리즈 등 BMW의 최신 럭셔리 클래스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 ‘BMW 럭셔리 라운지’를 지난 16일 오픈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 BMW코리아 부스. /BMW코리아 제공

BMW코리아는 한국 시장과 국내 소비자 성향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국내 최초의 구독형 차량관리 멤버십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가 그 사례다.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는 BSI(차량 소모품 관리 보증기간)가 만료된 출고 6년차 이상의 차량 보유 고객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AS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가입, 정비 예약,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