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25일 플래그십 럭셔리 제품 팬텀 시리즈Ⅱ를 국내 출시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팬텀은 1925년 처음 등장해 탁월한 기술력과 시간을 초월하는 디자인, 럭셔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이날 출시한 팬텀 시리즈Ⅱ는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최소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 의견이 반영돼 라이트 터치라는 디자인이 가미됐고, 폭넓은 비스포크(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팬텀 시리즈Ⅱ 전면부는 그릴 상당과 주간주행등 사이에 수평선을 추가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 그릴은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변형이 더해져 롤스로이스 상징인 ‘RR’ 배지를 돋보이게 한다. 레이저 컷 베젤 헤드라이트는 어두운 밤에도 존재감을 뿜는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짧은 오버행(바퀴 중앙과 차끝단까지의 거리), 긴 휠베이스, 굵은 C필러, 보닛 위 환희의 여신상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전면부 휀더에서 후미등으로 이어지는 ‘스플릿 벨프트’선은 자동차의 비율을 강조하고 있다.
휠은 두가지 형태다. 3차원(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전체 또는 부분 광택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디스크 휠도 고를 수 있다.
실내는 호화로움을 지키면서 오너 드라이브(혼자 운전하는) 소비자 증가에 따라 미세하게 두꺼워진 운전대를 장착했다. 새 운전대는 마치 차와 운전자가 연결된 느낌을 준다는 게 롤스로이스 설명이다.
엔진은 V6 6.75L 트윈터보 가솔린을 얹었다. 1700rpm(분당회전수)에서 최대 91.9㎏·m의 토크를 뿜는다. 최고출력은 563마력이다.
가격은 팬텀 시리즈Ⅱ 스탠더드 휠베이스 7억1200만원, 팬텀 시리즈Ⅱ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8억2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