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e-트론(이트론)’ 모델을 속속 출시하며 라인업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

아우디 ‘Q4 e-트론’. /아우디코리아 제공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아우디 ‘Q4 e-트론’이었다. 957대 판매됐다. 같은달 ‘Q4 스포트백 e-트론’도 278대 팔려,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지난달 합산 총 1235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월간 수입 전기차 최다 판매량이다.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지난 9월 국내 출시 이후 현재까지 두 달여간 총 1859대 팔렸다.

아우디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2020년 7월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를 국내 출시했고, 이후 ‘e-트론 스포트백’, ‘e-트론 GT 콰트로’, ‘RS e-트론 GT’, Q4 e-트론, Q4 스포트백 e-트론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스포츠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준대형 등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아우디는 작년 ‘오토 상하이’에선 ‘A6 e-트론 콘셉트카’를 선보이기도 했다. A6 e-트론 콘셉트카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생산되며, 유럽 WLTP 기준 700㎞ 이상의 긴 주행거리를 갖췄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델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초 미만이다. 800V 기술을 통해 매우 빠르게 충전할 수 있어, 300㎞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독일 아우디 본사는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0개 이상으로 확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모델 라인업도 확대한다는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많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모빌리티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이제 대한민국도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이며, 아우디는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 있고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