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 설립한 생산 법인 현대탄콩(HTMV)이 베트남에서 2공장을 준공했다. 2020년 9월 착공한 지 2년 2개월 만이다.
현대탄콩은 15일(현지시각) 베트남 북부 닌빈성에서 2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공장은 총 50만㎡ 부지로, 1년에 10만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1공장 생산 규모는 연간 5만대로, 현대탄콩은 2공장 가동으로 베트남에서 연간 15만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 현대탄콩은 두 공장의 총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연간 18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탄콩은 2공장이 현대차의 최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마트 팩토리를 지향하는 정밀조립라인을 갖췄다고 밝혔다.
팜꽝응옥(Pham Quang Ngoc) 닌빈성 인민위원장은 현대탄콩 프로젝트가 2021~2025년 닌빈성 16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현대차의 사업 진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베트남 외신은 보도했다.
현대차는 2011년 베트남 탄콩그룹에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을 위탁하며 현지에 처음 진출했다. 2017년 탄콩그룹과 합작 생산법인 HTMV를 설립했다. 현대탄콩은 'i10′, '엑센트', '투싼',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현대탄콩과 도요타, 타코그룹(타코 기아(000270), 타코 마쓰다, 푸조, 타코 트럭, 타코 프리미엄 BMW 등 제조)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국무역협회는 밝혔다. 지난달 도요타는 8683대, 현대탄콩은 8174대, 타코그룹은 1만985대 차량을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