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차량용 5G(5세대) 통신 모듈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 모듈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5G 통신 모듈은 통신칩과 메모리, RF(Radio Frequency·무선주파수) 회로, GPS(위치정보시스템) 등을 결합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우선 5G 통신 기반 차량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 센터와 교환하고, 사용자에게 안전·편의·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차량 원격 제어나 무선 업데이트(OTA), 실시간 교통 정보 공유, eCall(비상호출시스템) 등이 텔레매틱스 기능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기술 확보가 완료된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모든 개체 간 통신) 기술과 이번에 개발성공한 5G 통신 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5G와 V2X를 통합한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와 차량 간 충돌 회피, 어린이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시 차량 제어 등 차량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 미래 첨단 기술 영역이어서 아직 초기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최준배 현대모비스 커넥티비티/음향섹터장은 “자율주행 센서와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경쟁력에 5G+V2X 통합 기술을 융합, 차별화된 모빌리티 신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