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출시한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의 첫 날 계약 대수가 3만744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보유한 국내 완성차 모델 역대 최다 첫 날 사전계약 대수(2만3760대) 기록을 1년 반 만에 다시 썼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의 혁신적인 내∙외장 디자인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성능을 기반으로 한 뛰어난 주행가능거리,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등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6는 전기소비효율이 6.2㎞/㎾h(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24㎞(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에 달한다. 매끈한 유선형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 공간,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도 주목받았다.
세계 주요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공기 역학적으로 뛰어난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더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지만 일반 전기차는 바닥에 깔린 배터리 때문에 차체를 낮게 만들거나 전면부 면적을 줄일 수 없다”면서 “하지만 아이오닉 6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 등 다양한 공력 분야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양산차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현대차는 몇 년 전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영감을 반영한 프로페시 콘셉트카의 매끈한 디자인으로 미래를 예언했고, 그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양산차 아이오닉 6는 복고적인 모습과 미래적인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호평했다.
아이오닉 6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원, 프레스티지 6135만원, E-라이트 2WD 52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