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기업들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소비자들을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섰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에 전날 쏟아진 폭우로 인해 침수, 고립된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뉴스1

현대차(005380)그룹은 수해 차량 입고 시 수리비를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 무료 세차를 제공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또 피해 고객이 피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제외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및 파손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상 수리(비보험) 시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한다. 르노코리아 ‘사고차 무상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서비스센터까지 무상 견인도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집중 호우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이달 말까지 SM6 차량(SE 트림 제외)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의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나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쌍용차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한다.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 차량에 대한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하며,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를 할인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을 20만원 할인한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수해 차량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 입고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차량 침수나 파손으로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오는 31일까지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EUV, 타호를 구매하면 50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피해사실 확인서나 손해보험협회의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증빙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차량 침수 등 피해를 겪은 차량을 무상점검하고, 보험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을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수리기간 동안 렌터카를 최대 10일 무료 제공하고, 무상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비 또는 자기부담금(면책금)을 지원한다.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을 대상으로도 특별 트레이드 인 프로그램을 적용, 신차 구매 시 혜택을 제공하고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를 면제한다.

토요타코리아와 렉서스코리아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상태, 차량 내·외관, 엔진룸 등 물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 점검한다.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30% 할인하고,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