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로 내부 부품이 부식된 차량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신차를 받은 지 2주 된 벤츠 GLS 내부 상태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진. /네이버 카페

벤츠코리아는 이날 “당사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고객분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벤츠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는 다만 해당 차량의 침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하고 있다고만 했다.

앞서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S를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 내부 부품이 녹슨 사진을 첨부하며 “출고 다음 날 스피커와 음성 관련 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딜러에게 알렸더니 서비스센터 예약을 잡아줬다”며 “2주 후 서비스센터에서 트렁크 부분을 분해했더니 이 꼴”이라고 했다.

이어 “콘트롤박스 고장이 아니었다면 계속 모르고 탈 뻔했고, 시간이 지나 발견됐다면 뒤집어쓸 뻔했다”면서 “벤츠코리아는 취등록세 900만원과 감가상각비 600만원을 더해 1500만원을 지불해야 교환·환불을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벤츠 GLS의 판매 가격은 1억4000만~1억6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