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2024 '블레이저 EV'./GM 제공

제너럴모터스(GM) 브랜드 쉐보레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2024 ‘블레이저 EV’를 공개했다. 블레이저 EV는 완충 시 최대 515㎞(GM 자체 인증 기준)를 달리는데, 내년 상반기 북미시장에 4만7595달러(약 6300만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25년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블레이저 EV는 GM의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솔린 모델인 2018 ‘블레이저’의 디자인을 계승하는 동시에 ‘카마로’와 ‘콜벳’의 퍼포먼스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블레이저 EV는 1LT, 2LT, RS와 쉐보레 최초의 전기차 퍼포먼스 모델인 SS 트림으로 구성되며, 경찰용 특수판매 모델 PPV도 판매될 예정이다.

쉐보레의 2024 '블레이저 EV'./GM 제공

블레이저 EV는 11.5㎾급 레벨 2(AC) 충전 시스템과 최대 190㎾까지 충전할 수 있는 DC 급속 충전이 지원된다. DC 급속 충전 시, 10분 충전으로 약 126㎞를 주행할 수 있다. GM의 첨단 핸즈프리 드라이빙 기술 ‘슈퍼 크루즈’가 탑재됐고, 얼티엄 배터리을 차량 바닥을 평평하게 배열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트림인 블레이저 EV SS는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89.6kgf·m의 주행성능을 내며, 사륜(AWD) 구동 방식과 정지 상태에서 4초 이내에 시속 100㎞까지 가속할 수 있는 와우(WOW) 모드를 갖추고 있다.

또 블레이저 EV는 후진 자동 제동과 첨단 주차 보조 기능을 포함해 쉐보레의 최신 운전자 보조 기술을 제공한다. 자동 긴급 제동과 전방 추돌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브레이크, 전방 차량과의 간격 탐지 기능, 차선 유지 보조, 차선 이탈 경고, 인텔리전스 빔 등 쉐보레 안전 보조 기술도 적용됐다.

쉐보레의 2024 '블레이저 EV'./GM 제공

블레이저 EV의 여러 기술은 GM의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를 통해 구현된다. 얼티파이는 차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 무선으로 고객들이 소프트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GM은 내년 여름 북미시장에서 블레이저 EV 2LT, RS 트림부터 판매할 예정으로, 각 트림별 가격은 4만7595달러, 5만1995달러부터 시작한다. SS 모델은 2023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은 6만5995달러부터 시작한다. 뒤이어 1LT 및 PPV 관용차 모델이 2024년 1분기에 추가 출시 예정이며, 1LT 모델 가격은 4만4995달러부터다.

쉐보레의 2024 '블레이저 EV'./GM 제공

스캇 벨 쉐보레 부사장은 “블레이저 EV는 다양한 옵션과 직관적 기술로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올 가을에 출시되는 실버라도 EV와 2023년 가을 출시 예정인 이쿼녹스 EV 등을 통해 쉐보레는 탄소배출 제로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GM의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