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연선옥 기자

현대차(005380)가 올해 9월부터 '아이오닉 6′ 판매를 시작해 1만2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세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7′을 출시해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하면서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향한 의지를 보였드렸다"며 "아이오닉 6를 통해 앞으로도 현대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아이오닉 6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24㎞를 주행하고, 현대차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0.21)를 가능하게 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또 운전자가 상황에 맞게 주행 성능을 조절하는 EV 성능 튠업과 적용 범위가 확대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탑재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이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N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030년 국내에는 33만대를 판매해 연평균 26%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2030년까지 13개 전기차 모델(현대차 6종, 제네시스 7종)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연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