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랜드로버가 영국 게이든 첨단 제품 개발 센터에서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아이슬란드에 있는 세계 최대 길이 방수로를 갖춘 댐인 카우라흐뉴카르 댐에서 분당 750톤의 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294m 길이의 방수로를 따라 40도의 가파른 경사를 거슬러 올랐다. 랜드로버는 “구동력을 잃는 순간 90m 아래로 추락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전이었다”면서 “이번 도전을 통해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접지력, 구동력, 성능, 안정성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앞서 파이크스 피크 신기록 등반, 아라비아반도 엠티 쿼터 사막 최초 횡단, 중국 천문산 999 계단 최초 등정에 도전해 성공한 바 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주행거리가 연장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 최신 V8 트윈 터보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510e PHEV 모델은 WLTP 기준 100㎞ 이상을 탄소 배출 없이 주행할 수 있으며 랜드로버의 3.0L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 모터, 38.2kWh 배터리가 결합해 510PS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5.4초에 불과하다. WLTP 기준 최대 전기 주행거리는 113km, 실제 예상 주행거리는 88km, CO2 배출량은 18g/km이다. 이를 통해 여정의 약 75%는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PHEV 파워트레인은 장거리 주행 시 가솔린 엔진과 결합해 총 740km 주행이 가능하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가솔린 P530 모델은 새로운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4.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은 530PS의 최고 출력을 내며, 0-100km/h 가속 시간이 4.5초에 불과하다. V8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17% 향상된 연비와 20% 높아진 토크를 제공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랜드로버는 오는 2024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순수전기(B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