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22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IIMS)'에서 아이오닉5를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州)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새로 짓기 위해 주 당국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협의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조만간 미국 내 새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공장 신설에는 조 단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달러(약 9조45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최근 기존 앨라배마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해 GV70 전기차 등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조지아에 새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전용 전기차이자 SUV인 아이오닉7과 EV9을 출시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일정에 맞춰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단계에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