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는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탄소 기술을 갖춘 미국 기업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 /포르쉐AG 제공

포르쉐AG는 주요 투자자로서 1억달러를 모금하고, 총 4억달러(약 3억2800만유로)를 투자하는 시리즈 C 펀딩 라운드를 이끈다. 포르쉐AG 외 오머스 캐피털 마켓(OMERS Capital Markets), 탈탄소화 파트너스(Decarbonization Partners), 리버스톤 홀딩스(Riverstone Holdings LLC), 브이스퀘어 벤처스(Vsquare Ventures), 무어 스트래티직 벤처스(Moore Strategic Ventures) 등이 이번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미국 워싱턴 주 우딘빌 (Woodinville)에 기반을 두고 있다. 워싱턴 주에서 배터리활물질(BAM)을 위한 상용화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14 테크놀로지는 향후 포르쉐AG가 최대 지분을 보유한 튀빙겐의 셀포스 그룹(Cellforce Group)에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셀포스는 작년 포르쉐AG와 커스텀셀 홀딩(Customcells Holding)에 의해 설립됐으며, 오는 2024년부터 모터스포츠 및 고성능 차량을 위한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셀포스 배터리 셀은 고성능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포르셰 전동화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마커스 그라프 셀포스 그룹 COO는 “그룹14의 음극재는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AG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배터리 셀은 미래 에너지 동력원으로, 포르쉐는 가장 강력한 배터리 셀을 위한 글로벌 경쟁의 선두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