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 아이오닉5가 ‘2022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이 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젠스 마이너스 월드카 어워즈 회장(오른쪽)으로부터 세계 올해의 자동차 트로피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기아(000270) EV6에 이어 글로벌 3대 올해의 자동차 시상식에서 전기차로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각) WCA 주최측이 발표한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5가 ‘2022 세계 올해의 차’와 ‘2022 세계 올해의 전기차’,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 선정되며 총 6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올해의 차 전체 후보는 모두 27개 차종이었다.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3개 차종이 최종 후보로 올라 경합했다.

아이오닉5는 또한 고성능 전기차 아우디 e-트론 GT와 프리미엄 전기차 벤츠 EQS를 누르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기아 EV6와 아우디 e-트론 GT 2개 차종과 경합을 벌인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월드카 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아이오닉5에 대해 “복고풍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유연한 실내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앞세워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현대차의 완벽한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또 “아이오닉5 디자인은 심리스(seamless) 기술 기반으로 뛰어난 비율을 구현해 신선한 느낌을 주며, 내장 디자인과 소재 등에서도 모던함이 엿보인다”고 언급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13일(현지시각) 뉴욕모터쇼 현장에서 열린 ‘2022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높은 권위의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번 수상은 현대차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오닉5는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척하고자 하는 우리의 성과를 대표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아이오닉 제품군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3m에 달하는 휠베이스가 제공하는 널찍한 실내공간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한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높은 효율과 동력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PE(Power Electric) 시스템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