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제작한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의 ‘오페라네라(Operanera·광택이 나는 검은색)’ 색상 10대를 한정 판매한다.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스트리트 패션의 거장 후지와라 히로시와 협업해 전 세계에서 단 175대만 제작했다. 후지와라 히로시는 프라그먼트의 수장으로 도쿄 스트리트 문화의 선구자다. 1990년대 초부터 루이비통, 불가리, 로로피아나와 같은 세계적 패션하우스들과 협업해 왔다. 마세라티는 지난달 국내에 5대 한정으로 ‘오페라비앙카(Operabianca·유광 흰색과 불투명한 검은색의 투 톤)’ 색상을 판매한 데 이어, 이번에 오페라네라 색상을 10대 한정 판매한다.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 ‘오페라네라'. /마세라티 제공

마세라티 프라그먼트 스페셜 에디션은 곳곳에서 프라그먼트의 상징적 디테일을 찾아볼 수 있다. 프런트 그릴에는 프라그먼트 브랜드의 네이밍이 장식됐고, C필러에는 프라그먼트 번개 문양 배지가 새겨졌다. 헤드레스트에는 마세라티 트라이던트 로고가 자수로 장식됐고, 20인치 우라노 매트 블랙 휠이 적용돼 스페셜 에디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가 작년에 최초의 전동화 모델로 내놓은 차량이다. 2.0리터 엔진,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33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5㎞이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약 5.7초가 소요된다. 기존 기블리 V6가솔린, 디젤 모델과 견줘도 동일한 수준의 성능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8.9㎞로 가솔린 모델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2%, 디젤 모델보다 약 5% 배출량을 줄였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환경뿐 아니라 기존 마세라티 라인업 특유의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말했다.

기블리 하이브리드는 마세라티의 특유의 시그니처 배기음도 구현한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 특유의 배기음을 구현한다. 아울러 차량 무게 배분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엔진을 차체의 전면에, 48V 배터리를 후면에 장착해 차체 중량 배분의 밸런스를 높였다.

마세라티는 이달 기블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 할부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선수금 30% 및 제휴 금융사 이용 조건이다. 다만 해당 프로모션을 이용할 경우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및 연장보증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