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에 KG그룹이 참전한다.
KG그룹 관계자는 6일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IM(투자설명서)을 수취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G그룹은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힌 다른 기업들과 비교하면 자금력을 갖췄다. 현재까지 쌍방울그룹과 소방차 제조회사 이엔플러스 등이 쌍용차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자금력 측면에서 의구심을 보내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현 KG케미칼)이 모태로,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웠다.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KFC코리아, 동부제철 등을 인수하며 화학, 전자 지불 결제대행업, 프랜차이즈업, 철강업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KG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3600억원인데, 최근 매각 계약을 체결한 KG ETS 매각 대금(4850억원)이 곧 확보될 예정이어서 실탄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