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쿠페형 전기 세단 'i4′의 '퍼스트 에디션' 한정판이 출시하자마자 곧바로 매진됐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선 BMW i4 M50 그란 쿠페 퍼스트 에디션(8770만원) 18대와 BMW i4 이드라이브(eDrive)40 그란 쿠페 퍼스트 에디션(7420만원) 51대 등 총 69대 차량의 선착순 판매가 이뤄졌다.
퍼스트 에디션은 BMW가 신차 출시를 기념하며 초기 물량의 내부나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 한정판 상품이다. 모든 신차에 퍼스트 에디션 한정판이 출시되는 것은 아니고 일부 모델에 한해 발매된다.
이번 'i4 M50 프로' 퍼스트 에디션(8770만원)은 일반 모델(8660만원)보다 110만원 비싸다. '이드라이브40 M 스포츠 프로' 퍼스트 에디션(7420만원)도 일반 모델(7310만원)보다 110만원 비싸다. 두 제품은 퍼스트 에디션 전용 색상이 적용됐다. M50은 인디비주얼 탄자나이트 블루, 이드라이브40은 인디비주얼 드라비트 그레이 색상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기본 모델에는 적용되지 않는 특수 컬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온라인 판매에는 전기차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에 몰려 '샤넬 오픈런'을 방불케 할 구매 전쟁이 펼쳐졌다. 전기차 관련 커뮤니티에는 "오후 2시 59분부터 숨죽여 기다리다가 3시 정각에 구매 버튼을 눌렀지만 인터넷이 몇 분간 먹통이 되더니 '재고 없음' 화면이 나타났다"는 성토글이 다수 올라왔다. "휴대폰 2대와 컴퓨터 2대를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새로 고침 두 번 했더니 매진됐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양도받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BMW코리아는 서버 시간 기준으로는 판매 개시 이후 2시간 40분만에 완판했다고 집계했다. 또 이 시각 평균 동시접속자 수가 15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MW는 2019년 12월 '샵 온라인'을 처음으로 시작하며 한정판 마케팅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MW코리아가 지난해 선보인 '뉴 M3 컴페티션 세단 퍼스트 에디션'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 퍼스트 에디션'은 판매 개시 40분 만에 완판했다. 지난 1월에는 뉴욕의 라이프스타일브랜드 키스(KITH)와 협업해 선보인 'M4 컴페티션 x KITH'(1억4410만원) 한정판 4대 판매에 2만4000여명이 응모했다. 경쟁률이 6060대 1에 달했다.
자동차 부품난으로 차량 출고가 어려워진 것도 기록적인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BMW i4는 지난해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이미 수천 대가 예약됐다. 이번 퍼스트 에디션 모델은 오랜 대기기간 없이 빠르게 출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