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코리아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했다. 도심형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은 지난 1월부터 사전예약을 신청받았는데 한 달 반 동안 올해 예상 물량의 90% 정도인 700대 정도가 예약됐다.
미니코리아 자체 조사에 따르면 , 미니 일렉트릭은 트렌디한 도시 생활을 즐기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취향의 전기차 모델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코리아 측은 “가격과 주행거리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다양성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만의 차별적인 요소를 담았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에 미니 고유의 육각 라인과 원형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했고,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미러 캡에는 미니 브랜드의 순수 전기 모델임을 상징하는 노란색 디자인 요소가 들어갔다.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과 편의성이 강조됐다. 모든 모델에 터치스크린 기능이 포함된 8.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됐고, 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배터리 표기량과 회생제동으로 구성된 새로운 사용자환경(UI)이 적용돼 편리성을 높였다.
미니 일렉트릭은 전기차가 전달할 수 있는 감성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엔진이 장착된 기존 미니 3도어 모델보다 무게중심이 30㎜ 낮고, 차체 무게 배분이 최적화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또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한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시스템을 적용해 가속 즉시 발휘되는 전기 모터의 높은 토크를 안정적으로 전달한다. 회생제동 강도는 운전자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까지 3.9초, 시속 100㎞까지 7.3초에 가속한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159㎞이며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35분이 걸린다.
미니 일렉트릭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211ℓ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ℓ까지 확대된다. ‘클래식’과 ‘일렉트릭’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클래식 트림이 4560만원, 일렉트릭 트림이 4990만원이다.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지역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원 초반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