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아이오닉이 양강 구도를 벌이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볼보가 출사표를 냈다. 볼보는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40 리차지’를 출시했다. C40 리차지는 볼보 전동화 전략의 핵심 모델로 출시 5일 만에 1500대를 ‘완판’했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C40 리차지는 ‘트윈 얼티메이트(Twin Ultimate)’ 트림이다. 이 트림은 ▲총 408 마력의 듀얼 전기 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 ▲20인치 타이어 휠 ▲커넥티드 기반 디지털 패키지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360도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트 등 최고급 옵션을 기본 제공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볼보의 전기 SUV 모델인 C40 리차지./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볼보의 브랜드 철학에 따라 각종 최첨단 안전 기술도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 및 큰 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도로 이탈 완화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이 기본 제공된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기능이 추가된 디지털 패키지도 C40 리차지의 특징이다. ▲목적지 검색 시 예상 도착 배터리 잔량 표시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 범위 조회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및 경로 추가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볼보는 연내에 전기차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시스템(ICP)’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40 리차지의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6391만원으로, 미국(7285만원)과 독일(8640만원)보다 낮다.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가격으로 비교하면 C40 리차지의 주요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AQ 250, 제네시스 GV60 대비 약 350만~560만원 저렴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최고급 옵션은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약 1000만원 이상의 추가 옵션을 받는 것과 동일한 혜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