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가 국내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연식변경을 거친 XM3는 지난 한 달 간 국내에서 총 1602대 판매됐다.
수출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르노 뉴 아르카나(XM3의 수출명)는 1월 7747대, 2월 6783대 등 2월까지 총 1만4530대가 수출됐다. 이는 같은 기간 XM3 내수 판매량의 약 6배다. 지난달에는 전체 XM3 수출의 절반 이상인 3710대(54.7%)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총 5만6719대의 XM3를 수출했다. 수출물량은 대부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됐다. 르노삼성차는 XM3가 유럽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라거스 트로피 시상식에서 올해의 차에 해당하는 전 부문 최고 권위 상인 ‘2022 부아튀르 드 라거스’와 ‘컴팩트 SUV 및 MPV 부문’ 1위에 함께 선정됐다.
스페인 시장에서는 ‘2022 스페인 올해의 차’로, 슬로베니아와 루마니아에서도 각각 ‘올해의 컴퍼니카’,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성공요인으로 쿠페형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꼽았다. 그동안 쿠페형 SUV는 소형 SUV에서 흔하지 않았는데, 이를 구현해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뉴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모델이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1.2㎾h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으로 역동적인 주행과 함께 연비 효율이 좋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2023년형 XM3를 출시하고 이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오는 하반기에는 해외에서 먼저 판매되고 있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