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공식화에 대해 “완성차 업체들은 중고차 중고차매매업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지정될 경우, 사업참여를 위한 내부 준비에 들어가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현대차는 고차시장 진출을 공식화 하면서 중고차사업 비전과 사업 방향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전북 정읍에 사업자 등록을 신청중이다. KAMA는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시장 개방을 적극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적합업종 미지정 시 6개월 이내에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고차 매매장. /조선DB

KAMA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 시장 진입 시 2026년 이들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최소 7.5%~최대 12.9%(2026년 중고차판매 예상규모 중 매매업자거래 비중 해외 선진시장 수준(70%) 가정시)다. KAMA는 최대 10%대에 불과해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매매시장 독과점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공정거래법은 1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50%이상, 3개 이하 기업들의 합계 시장점유율이 75%이상인 경우에는 독과점으로 규정하고 있어 일각의 완성차업체의 시장진입시 독과점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게 KAMA의 설명이다.

KAMA는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 시장진입은 거래안전성 제고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다양한 거래시장 발전에 의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 소비자 후생을 높이고 자동차 부품산업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주는 등 산업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