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은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에 1831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롯데렌탈은 쏘카의 지분율 13.9%를 취득해 이재웅 쏘카 전 대표의 개인 투자 회사인 에스오큐알아이, SK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이번 지분투자로 롯데렌탈(089860)은 모빌리티 생태계 확장을 통한 강력한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롯데렌탈과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쏘카는 앞으로 전기차·충전결합주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 생태계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고려한다. 또 물류·유통·멤버십 등 롯데그룹 차원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사는 각각의 경쟁력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제휴부터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차량 정비, 관리, 세차,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고차 판매 및 마이크로모빌리티 등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우선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렌탈 및 자산 관리 역량과 이동 및 유저 데이터 분석 등의 모빌리티 정보기술(IT) 역량을 보유한 쏘카의 전략적 협업으로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쏘카 지분투자를 통해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이동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