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링컨은 국내 시장에 소형부터 초대형까지 다양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급 SUV 시장을 확대했다.
17일 포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링컨은 총 3627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이 극심한 시기에도 국내 링컨 판매는 큰 폭 증가했다.
링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대형 SUV ‘에비에이터’로 1775대가 판매됐다. 지난해보다 판매가 24.4% 늘었다. 에비에이터는 트윈 터보 3.0L V6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57.7kg.m의 주행 성능을 낸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이 적용됐고, 운전자에게 안전·편의를 제공하는 통합 지원 시스템 ‘코-파일럿 360플러스’, ‘에어 글라이드 서스펜션’ 등 첨단 기능이 탑재됐다.
포드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엔진과 대용량 배터리가 함께 있는 파워트레인) 모델 ‘에비에이터 PHEV 그랜드 투어링’도 내놓았다. 이 모델에는 트윈 터보 3.0L V6 가솔린 엔진과 최고 출력 75Kw, 최대토크 30.6kg.m을 내는 전기 모터가 탑재돼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모두 높였다.
소형 SUV ‘코세어’ 판매량은 1113대로, 전년 판매의 두 배를 넘었다. 코세어는 2.0 터보차지 I-4 엔진으로 최고 출력 238마력, 38.7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포드코리아 측은 “코세어의 경우 소형 SUV임에도 실내 공간이 넉넉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올해도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또 지난해 초대형 SUV ‘네비게이터’를 출시했다. 올해는 상품성을 강화한 2022년형 네비게이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네비게이터에는 트윈 터보 차저 3.5L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457마력, 최대 토크 71kg.m의 힘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