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억원이 넘는 슈퍼카의 판매량이 작년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지난해 국내에서 357대를 판매해 전년(212대) 대비 6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벤틀리 판매량도 2020년 424대에서 작년 554대로 30%가 늘었다. 벤틀리는 전년에도 판매량이 32.9% 늘었는데, 무서운 기세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다른 슈퍼카 브랜드들도 국내 판매량이 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236대를 팔아 전년(189대) 대비 24.9%,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366대를 팔아 전년(330대) 대비 10.9% 늘어났다.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애스턴마틴 역시 2020년 42대에서 작년 55대로 늘었다.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페라리, 벤틀리 등 4개 브랜드는 2020년부터 2년 연속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가격대 차이는 있으나 럭셔리카로 분류되는 포르셰도 2019년 4262대, 2020년 7877대, 2021년 8539대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슈퍼카 및 럭셔리카 선호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2021년도 판매실적을 공개한 롤스로이스는 전세계 시장에서 5586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기념비적인 한 해"라며 "팬텀을 비롯해 모든 차량에 대한 수요가 전례없이 높았다"고 말했다. 팬텀은 롤스로이스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6억3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전날 지난해 실적을 공개한 람보르기니도 전세계 시장에서 8405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2억6000만원 대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우르스가 매출의 60%, 4억3500만원 선의 스포츠카 우라칸이 31%를 차지했으며 스포츠카 아벤타도르 등이 뒤를 이었다. 벤틀리는 지난해 1만465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1% 늘어났다. 매출의 40%는 3억1200만원 대의 럭셔리 SUV인 벤테이가가 차지했다.
포르셰는 전세계에서 30만1915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브랜드 역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제품별로 보면 중형SUV인 마칸과 대형SUV 카이엔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이 포르셰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911을 제치고 카이엔의 뒤를 이었다. 아직 지난해 실적 전체가 공개되지 않은 페라리의 경우 지난 3분기까지의 판매대수가 82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났다. 페라리는 이달 말 지난해 판매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