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전기·전자전시회 'CES 2022′에 데뷔한 사촌동생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을 찾아 격려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사장과 사촌지간이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51세로, 39세인 정기선 회장과 열 두살 차이가 난다.

정의선 회장은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 전시장 중 가장 먼저 현대중공업 부스를 방문했다. 정기선 사장이 조선·해양·엔지니어링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을 소개하며 미래 비전을 밝힌 언론 발표를 마친 직후였다. 정의선 회장은 무대 뒤에서 정기선 사장의 발표를 들은 뒤 현대중공업 부스를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 CES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아 정기선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진상훈 기자

현대차는 지난 2015년 처음 CES에 참석한 이후 매년 참가 규모를 확대하면서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올해 처음 CES에 부스를 차렸다. 게다가 이번 발표는 정기선 사장이 사실상 대중 앞에 처음 서는 무대였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모두 올해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서쪽에 부스를 마련했는데,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부스는 50m 정도 떨어져있다.

정기선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선박을 만드는 것을 넘어 가장 지속가능하고 똑똑한 선박을 만드는 것으로 조선 사업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그룹 사업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는 조선·해양·엔지니어링에서부터 에너지, 산업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처음 CES에 참여한 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아 정기선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진상훈 기자

현대중공업 부스에서 10분 남짓 머무른 정의선 회장은 곧바로 현대차 부스로 향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회에 로보틱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플러그 앤드 드라이브 모듈(PnD 모듈)'과 '드라이브 앤드 리프트 모듈(DnL 모듈)'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