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부터 11월까지 현대차와 기아가 수출한 친환경차는 총 33만1617대다. 2020년 같은 기간 수출량 24만8135대보다 33.6% 증가했다. 2020년 연간 수출 26만9874대도 뛰어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18만7366대, 기아는 14만4251대의 친환경차를 각각 수출했다. 2020년 동기보다 수출이 각각 41.8%, 24.3% 늘었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들이 친환경차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기아가 수출한 하이브리드차는 16만3290대로 전년 같은 기간(11만3천664대)에 비해 4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SUV 모델이 11만3519대로 69.5%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올해부터 해외 판매가 본격화된 싼타페 하이브리드(1만3455대), 투싼 하이브리드(2만6342대), 쏘렌토 하이브리드(1만8263대) 등이 모두 1만대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하이브리드차 모델은 기아의 니로 하이브리드(3만5936대)였다. 이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3만162대), 코나 하이브리드(1만9523대), 쏘나타 하이브리드(1만1036대), 아반떼 하이브리드(8527대) 등의 순이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니로 1만8585대, 싼타페 8020대, 아이오닉 6359대 등 총 3만4305대가 수출돼 전년 같은 기간(2만4천272대)보다 41.3%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도 성장했다. 전기차는 현대차 6만2914대, 기아 7만80대 등 총 13만2994대가 수출돼 2020년 동기(11만3664대)보다 17.0% 늘었다. 니로 EV(4만9277대)가 가장 많이 수출됐고, 아이오닉 5가 3만5047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는 1만4244대가 수출돼 1만대를 넘어섰다. 다만 코나 EV는 1만9231대가 수출되는 데 그치며 2020년보다 57.7% 감소했고, 아이오닉 EV 역시 8596대로 25.2% 줄었다. 쏘울 EV도 22.8% 감소한 6559대였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11월까지 총 1026대가 수출돼 전년보다 18.6% 늘었고, 수소전기 대형 트럭은 2대 수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