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가 제네럴모터스(GM), 포드와 같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을 제치고 올해의 자동차 상을 휩쓸 전망이다. 자동차 스타트업이 수십년간 기술력을 쌓아온 기존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신력있는 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뉴욕 나스닥에 상장한 10일, 이 회사 전기 픽업트럭 'R1T'가 타임스스퀘어의 나스닥 전광판 앞에 등장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14일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트럭 부문에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를 선정했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부터 매년 12월 올해의 자동차, 올해의 트럭,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선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리비안 R1T는 트럭 부문에서 GMC 허머EV, 포드 매버릭, 현대자동차 싼타크루즈 등을 제쳤다. 디자인, 성능, 가격, 안정성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R1T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모터트렌드는 "R1T는 픽업을 만드는 새로운 방법과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새로운 방법을 세상에 보여준다"며 "그 과정에서 리비안은 거의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모터트렌드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픽업트럭을 만들 때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등을 거의 시도하지 못했다고 봤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케이트보드형 플랫폼이 주목받았고,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대한 제약이 갑자기 달라지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게 됐다.

모터트렌드는 "리비안은 전통적인 픽업트럭 구매자의 감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루시드 에어.

앞서 모터트렌드는 올해의 자동차로 루시드 에어를 선정하기도 했다. 루시드 에어는 혼다 시빅, 현대차(005380) 엘란트라(아반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EQS, 포르셰 타이칸, 도요타 GR 86등과 경쟁했다. 모터트렌드는 "배터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도 멋진 외관과 강력한 성능을 갖는 게 전기차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본다"며 "루시드 에어는 게임 체인저가 될 전기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루시드 에어는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n Car of the Year)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루시드 에어는 폭스바겐 골프, 혼다 시빅과 경쟁한다. 북미 올해의 차 트럭 부분에서는 리비안 RT1이 포드 매버릭, 현대차 싼타크루즈와 경쟁한다. 최종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