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가 친환경차와 고성능 모델로 중국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와 역동적인 N 라인 전용 디자인이 더해진 중국형 투싼 N라인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와 투싼 N 라인을 올해 말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왕철 판매본부 부장은 이날 “현대차와 베이징현대는 향후 친환경차 모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고성능 모델까지 더해 중국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연태 종합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최근 개소한 상하이 중국선행디지털연구소와 귀주성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베이징현대는 친환경 기술, 스마트 커넥티비티, 능동 안전기술 등을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는 지난 4월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투싼 기본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한 친환경 파생 모델이다.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연비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2.0 GDI하이브리드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6단 A/T가 탑재됐다,
고성능 N의 디자인 감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형 투싼 N라인도 공개됐다. 중국형 투싼 N 라인은 기본 모델에 전용 프런트 범버·휠·머플러 등이 적용되고 내장에 스웨이드 가죽시트·메탈 페달·블랙 헤드라이닝 등이 탑재돼 스포티한 매력을 강화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펜더·스티어링 휠·콘솔에 N 라인 전용 엠블럼을 각인해 고성능 N의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1400㎡(약 42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팰리세이드, 아반떼 스페셜 에디션 다크 나이트 등을 포함한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신차 존 외에도 친환경차량 존과 고성능차량 존을 따로 마련해 혁신적인 친환경, 고성능 기술력을 자랑했다. 친환경차량 존에는 ‘아이오닉 5′와 중국형 ‘넥쏘’를 전시해 글로벌 전동화 선도 기업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냈고, 고성능차량 존에는 ‘아반떼 N’, ‘코나 N’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고성능 브랜드 N을 체험할 수 있는 WRC 관련 전시공간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