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EV6'./기아 제공

기아(000270)가 19일부터 열리는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했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이날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모터쇼에서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며 “기아는 내년부터 해마다 1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내년 말 EV6와 EV6 GT 모델을 중국에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아는 또 플랜S 전략에 따라 2026년까지 총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주력 브랜드로서 선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플랜S전략은 기존 내연기관 위주에서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로 전환하는 브랜드 혁신, 수익성 확대를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아가 중국 광저우모터쇼에 꾸민 전시관 모습./기아 제공

기아는 이번 광저우 모터쇼에서 1120㎡(약 34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EV6뿐 아니라 중국형 4세대 ‘카니발’, ‘스포티지 에이스’, ‘K5′, ‘K3 EV’ 등의 양산차를 선보였다.

기아가 선보인 EV6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출시한 차량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기아의 브랜드 슬로건 ‘무브먼트 댓 인스파이어스(Movement that inspires)’를 상징하는 모델이자 중장기 사업전략 ‘플랜S’에 기반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800V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멀티 충전 시스템과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이 적용돼 상품성도 높다는 평가다.

기아가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EV6'./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