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타이어 데이터를 분석해 인공지능(AI) 코칭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트랙 솔루션즈(Track Solutions)’를 내년 출시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트랙 솔루션즈를 개발해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트랙 솔루션즈는 서킷 주행을 즐기는 일반인과 아마추어 드라이버를 위해 프로그램으로, 서킷 주행 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타이어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기압과 온도 등 타이어 정보와 함께 주행 랩타임, 언더스티어·오버스티어 등 경향성도 분석이 된다.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코칭 요청도 가능하다.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트랙 솔루션즈' 타이어가 장착된 테스트 차량 모습./한국타이어 제공

주행 중 타이어 정보와 주행 후 AI 코칭 결과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 인공지능 모터스포츠 코치 기술을 보유한 ‘쓰리세컨즈(3SECONDZ)’의 시스템 협력을 통해 한국타이어가 자체 개발했다. 핵심 부품인 타이어 부착형 센서는 국내 전자부품 업체 파트론과 협업해 개발했다. 한국타이어는 트랙 솔루션즈를 내년 론칭할 계획이다.

파일럿 테스트는 한국타이어 제품 ‘벤투스 RS4′로 이뤄졌다. 현대차(005380)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에 18인치 타이어로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1 현대 N 페스티벌’ 7~8라운드에서 박종민, 김재균, 자스민최 3명의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참가한 드라이버들은 AI를 활용한 서킷 주행분석을 토대로 최적화된 공기압 정보가 제공돼 최고의 주행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트랙 솔루션즈가 적용 가능한 타이어 상품과 규격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