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ESG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ESG 경영을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7대 지향점과 14개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7대 지향점은 탄소중립화 추구·제품 환경성 관리·자원순환 촉진 등 환경 부문과 사람 중심의 사업장 구축·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등 사회 부문,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ESG관리체계 고도화 등 거버넌스(지배구조) 부문으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이 쓰는 전력량 전부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RE100’ 추진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는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고 있는 슬로바키아와 스웨덴 사업장을 비롯해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65% 전환을 추진하고, 국내 사업장을 포함한 전 사업장은 2040년까지 100%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 투자를 시작한다. 주차장과 유휴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자가발전 방식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미국, 멕시코, 인도 등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해 자가발전 방식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 100)’ 캠페인에도 동참한다.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소유·임차하고 있는 차량을 모두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사회 분야에서 안전 경영을 강조하는 현대모비스는 안전한 사업장을 구현하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과 관리 역량을 확보했으며, 협력사와 대리점에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상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리스크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 진단에는 약 400개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