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전기차 관련 특약 및 ‘걸음수할인특약’과 같은 친환경 자동차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전기차 배터리 파손사고로 배터리의 전면교체가 필요한 경우 ‘자기차량손해’ 보장에서 새 배터리 가격에 감가상각을 적용해 보험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배터리 파손사고 시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직접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KB손해보험이 출시한 ‘전기자동차배터리신가보상특약’은 그동안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감가상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장한다. 특약에 가입한 소비자는 본인 부담금 없이 새 배터리로 교체가 가능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KB손해보험은 전기차 충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전 및 화재사고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전기자동차자기신체사고보상특약’도 판매한다. 기존 자동차보험으로는 차량 탑승 중의 화재사고에 대해서만 보장을 받을 수 있었으나 ‘전기자동차 자기신체사고 보상 특약’에서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충전 중 감전·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고객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함께 생각한 ‘걸음수할인특약’도 함께 선보인다. 이 특약은 보험 청약일 기준 90일 이내에 보험회사에서 인정한 걸음수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5000보 이상을 걸은 날이 50일 이상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3% 할인해준다.
KB손해보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대중교통이용실적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의 가입 필요성이 낮아진 고객들이 이 특약에 가입하면 건강을 관리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기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전무)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이 강조되고 있어 친환경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며 “K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와 ESG 요소를 반영한 보험상품을 계속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