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그동안 유럽 지역에서만 판매했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을 내년에 국내에도 출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수소사회 비전을 소개한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 직후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도 내년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전기버스인 일렉시티는 작년 국내에 출시해 현재 100대 이상 차량이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국내 대중교통과 물류 시스템을 수소기반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면 전세계 다른 국가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일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행사 후 줌(ZOOM)으로 진행된 미디어 질의응답 시간에서 답변하고 있다./줌 화면 캡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46대가 스위스로 수출됐다. 지난 5월에는 새로운 디자인과 라인업을 추가해 상품성이 강화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선보였으며, 스위스 현지 의견을 반영해 기존 운영 중인 4x2 샤시와 함께 6x2 샤시를 추가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올해 말까지 총 140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예정이며 향후 독일∙노르웨이∙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테슬라가 자체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 것처럼 현대차도 수소 인프라 구축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정 회장은 "글로벌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사회 실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현대차 그룹은 앞서 독일 H2 모빌리티에 투자한 바 있고 향후에도 다른 파트너들과 협력해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3년 전에 발표했던 '수소비전 2030'은 수소연료전기차 보급 목표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수소비전 2040'은 수소 모빌리티의 잠재력과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2040년까지 승용차, 상용차 뿐 아니라 열차, 선박, UAM, 로봇 등 다양한 수소기반 모빌리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 건물, 공장, 발전소의 전기 공급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쓰임새를 확장할 것"이라며 "각국의 정책 환경규제 자연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