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011210)가 친환경 부품 개발을 확대하고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현대위아는 ESG(환경·사회 책임·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목표를 공개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에서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협력사 상생 발전 체계 확립 ▲CSR 활동 강화를 4대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자동차·기계 산업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가 ESG 경영 성과와 향후 목표 등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우선 ‘통합 열관리 모듈’, ‘전동화 부품’, ‘수소전기차 부품’ 등을 개발해 친환경 부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열관리 모듈은 올해 초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에 실내 공조까지 전기차 내의 모든 열을 관리하는 모듈이다.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가 확정돼 오는 2023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위아는 또 오랜 기간 사륜구동(4WD) 제품을 양산한 경험을 살려, 전동화 액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위아는 2019년 친환경 4WD 시스템인 ‘일체형 e-액슬’ 시스템의 선행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위아는 수소차의 필수 부품인 ‘공기압축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공기압축기는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터보차저를 양산하며 쌓은 역량을 활용해 오는 2023년까지 공기압축기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Robot·Autonomous)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 물류 솔루션’으로 기계 산업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기차 생산의 확대에 맞춰 셀(Cell) 생산 방식의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물류로봇과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해 제조공정의 자동화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사와 상생 발전을 위한 계획도 보고서에 담겼다. 현금결제 비율 확대, 동반성장펀드 등 자금 지원 확대, 협력사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고 동반성장사무국 등 전담 조직을 설치해 협력사와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