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23일 공시됐다. 매출은 5조46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7.2% 증가했다. 순이익은 2143억원으로 86.2% 늘었다.

운항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상선.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완성차의 생산·판매와 해외 수출 물량이 늘면서 2분기 물류 부문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2.8% 증가한 1조8142억원, 영업이익은 173.5% 증가한 14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현지의 완성차 내륙 운송 물동량과 해외 부품 수출입 물량이 늘어난 점도 물류 부문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해운 부문 매출액은 7625억원으로 완성차 해상 운송 물동량 회복과 비계열사 화물 수주 확대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7% 증가했다. 유통 부문 매출액은 국내외 중고차 사업 성장과 CKD(반조립제품) 수출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77.5% 늘어난 2조8905억원이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전방 산업 수요 회복 등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며 “다만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이에 따른 물동량 불확실성도 커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