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동차가 글로벌 판매 회복세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올해 2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22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조88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0조3261억원 3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9826억원으로 425.5%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글로벌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올 2분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주요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 상승 및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지속으로 인해 앞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에도 계속되는 등 정상화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판매량 103만1349대…고부가가치車 비중 늘어
현대차는 올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신형 투싼과 크레타의 전 세계 시장 판매 호조로 SUV 비중은 작년 2분기 40.8%에서 올해 2분기 46.6%로 증가했다.
제네시스 판매량은 GV80이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서 전년 대비 45% 증가했으나, 신흥국에서 소형차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5.3%로 집계됐다.
올 2분기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 판매가 늘어났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만682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와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한 83만667대가 판매됐다.
상반기 판매량은 203만1193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6.4%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38만6095대로 0.4% 증가했고, 해외판매는 164만5098대로 34.5% 늘었다.
◇ 하반기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이어질 듯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5% 증가한 1조8860억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30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도매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 5426억원, 매출은 57조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되겠으나,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등도 하반기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GV70,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지속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환경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