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프링과 시트를 제작하는 부품사 대원강업(000430)이 중국 현지 법인 지분을 매각해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원강업은 현대차(005380)의 수소차 '넥쏘'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용 핵심 부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개발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가 열리는 상황에 발맞춰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대원강업 측은 "중국 현지 법인 두 곳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본 계약서를 체결한 만큼 조만간 매각대금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렇게 마련한 자금으로 본사 담보 차입금을 해소하고 동시에 신규 사업에 전액 투자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원강업은 지난 4월 중국 스프링 생산업체 메이리에 중국 현지법인 2개 지분 70%를 각각 매각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대원강업이 매각하는 중국 현지법인은 2005년에 설립한 베이징대원과 2011년에 설립한 장수대원이다. 매각 대금은 400억~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자동차용 코일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바, 엔진밸브스프링, 힌지토션바 등을 생산해 북경현대자동차와 동풍열달기아자동차, SGM, BMW 등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