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073240)가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유럽 시장용 모델인 르노 뉴 아르카나에 신차용타이어(OE)를 단독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뉴 아르카나에 독점으로 공급하는 모델은 유럽 베스트셀러 엑스타(ECSTA) HS51이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3월 국내에 먼저 선보였던 XM3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QM6와 함께 르노삼성의 주력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XM3는 이달부터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는데 수출 모델인 뉴 아르카나에 금호타이어가 단독으로 OE를 공급하게 돼, 뉴 아르카나의 판매 실적에 따라 OE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뉴 아르카나에 전량 공급되는 엑스타 HS51은 금호타이어의 유럽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다양한 차량에 OE 공급을 통해 구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기술을 적용해 꾸준히 성능이 개선됐다. 설계단계부터 VPD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진행 및 다양한 측정 장비를 통해 강성을 수치화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최적의 사양을 도출했다.
엑스타 HS51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성능 테스트에서 1위,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노면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정성 항목에서 호평을 받아 미쉐린, 콘티넨탈, 브릿지스톤 등을 제치고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사이드월(타이어 옆면)과 트레드(타이어 바닥면)에는 모터스포츠의 깃발을 연상시키는 플래그 아이콘을 적용해 고성능 스포츠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소형 SUV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XM3와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에서도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금호타이어는 이제는 세단의 인기를 넘어서는 SUV 전성시대에 발맞춰 우수한 품질의 SUV 전용 타이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